지난 달에 ITQ 시험을 치렀을 때 파워포인트는 제가 예상하건대 400점이 넘지 못할 것도 같았습니다.
500점 만점에 400점을 넘어야 A등급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그리고 응시한 세 과목이 다 A가 나와야 OA마스터 자격증이 발부되기 때문에 꽤나 마음 졸였는데요.
미리 점수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지식인을 활용했었습니다.
컴활이나 워드 등등 자격증 준비를 하며 웹서핑을 해본 분들이시라면 익숙한 분입니다. 저도 이리저리 지식인을 많이 돌아다니면서 '자격증 따기' 이 분 도움을 많이 받았네요. 각 자격증을 따는데 대략 하루 몇시간씩~ 몇 주 걸리는지도 알려주십니다 ㅋㅋ 좀 넉넉잡아 말해주는 편인데 준비하기 전에 미리 난이도 가늠이 된달까요.
어차피 시험 치른 건 치른거고 점수 미리 아는 게 큰 의미는 없지만, 혹여나 다시 미리 응시한다거나 할 계획이면 먼저 아는 게 꽤 유익할 수 있구요. 검색하다 보니 저와 같은 질문을 올리시는 분들이 꽤 보였는데, 주로 점 편집에 대해 질문을 많이 올리더라구요. 저도 물론 ㅎㅎ 점 편집을 완전 누락해버려서 저 부분 감점이 많이 걱정됐습니다.
이전 자격증 카테고리 포스팅 보시면 아시겠지만 1슬라이드의 도형 삽입, 점 편집의 경우 15점이 감점됐습니다. 도형도 바른 도형으로 못 넣고 임의로 비슷해 보이는 것만 넣었는데 생각보다 감독관들이 점수는 후하게 주는 것 같습니다.
지식인에 답변 받은 것보다도 5점이 덜 감점되었죠. 6슬라이드의 경우 자격증 따기 이분이 거의 정확하게 맞추신 것 같습니다. 다시 볼 일 없는 시험이지만 도형 문제가 얼마나 성가시고 시험장에서 반전이 있는지 알기에...(도형 난이도에 따라 그때그때 시험 난이도가 널뛰기) 참고하시라고 포스팅합니다.
이전에 워드프로세서 1급, 컴퓨터활용능력 2급을 따 놓고 얼마 안 되어 응시했기 때문에 공부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ITQ는 난이도가 초등생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낮기 때문에...(라지만 실제 시험장에서 초등생들이 많던 건 파워포인트뿐이었네요. 나머지는 모두 성인들만 응시했습니다. 제가 보았을 때)
워드프로세서 1급 실기, 필기 한달 걸려 취득, 컴활2급 실기, 필기 한달 걸려 취득 후 채 한달 되지 않아 공부 시작. 시험 유형이 다소 다르기 때문에 한글은 이틀 더 공부했고(하루 4~5시간), 엑셀은 사흘 더 공부했습니다(마찬가지 하루 4~5시간).
파워포인트는 시험 문제 자체가 좀 특이합니다. 나쁜 쪽으로 실용성이 모자라다고나 할까요. 복잡한 도형을 따라 만드는 것이 문제 비중의 70% 정도는 차지하는 듯합니다. 파워포인트의 경우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도형 부분 공부하다가 점점 약이 올라서 한 5일 정도 실습하고 관뒀네요. 아, ITQ 시험은 딱 실기 시험만 봅니다.
아래한글의 경우 워드프로세서를 워낙 무난하게 통과했기 때문에 다 맞았다고 생각하고 시험장을 나왔는데, 막상 확인해 보니 점수가 20점 깎여있네요. 왜일까요?
오타는 없었는데 도형이랑 기타기능2에서 감점이 있었네요. 제 기억으론 용지설정, 머리글, 각주, 번호, 다 빠트린 게 없는데.. 흠.. 다 맞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20점 정도는 예기치 못한 부분 감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답안을 3차에 걸쳐 정확히 채점했다고 하니 심사위원들이 채점한 것이 맞겠죠? 어느 항목에서 감점이었는지 나와있는데도 어디서 감점인지를 잘 모르겠어요.
엑셀의 경우도 컴활2급을 따고 나서 추가로 공부해 응시했기 때문에 무난히 잘 풀고 나왔습니다. 못 푼 부분은 없는데, 정확히 기억나는 것이 차트 작성에서 차트 가장 밑 눈금이 - 표시가 아닌 0 표시로 나오더라구요. 결국 포기하고 그대로 제출했는데, 나오면서 지식인에 검색해 보니 '자격증 따기'라는 분이 잘 설명해 놓으셨습니다.
감점 세부 내용에 예상한 그대로 나와있네요
파워포인트는 도형에서 아주 말아먹어서 마지막 슬라이드 배점이 높은 곳에서 누락한 도형이 많았습니다. 제 기억으로 4개 정도, 그리고 1슬라이드에서부터 점편집 도형을 하지 못해 크게 감점됐구요. 불안해서 응시하고 나오자마자 지식인에 1:1로 질문한 기억이 납니다. 어차피 본 시험은 본 시험이지만 A등급이 한번에 나왔음 해서.. ㅜㅜ 것두 금방 포스팅할게요^^
표에서는 사실 뭐가 감점된 건지 모르겠어요. 대충 모양은 비슷하게 맞췄다고 생각했는데.. ITQ 파워포인트 시험은 정확하게 따라할 수 있다기 보다 비슷하게 따라하는 방향으로 시험을 치르거든요.
도형 부분은 확실히 망한 기억이 나네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보다는 높은 ㅋㅋ
마지막 슬라이드에는 그룹1, 그룹2 도형이 각각 왼편 오른편으로 나오는데, 두 도형 모두 완벽하게 그리지 못한 것이 기억 납니다. 슬라이드 1 표지 디자인은 맞는 도형을 못찾고, 그리고 그 도형을 점편집도 못했더니 저 점수가 나왔습니다. 표는 아마 정렬에서 감점이 있지 않았나 싶네요, 감점 세부 내용을 보니까. 아주 약오르고 짜증나는 시험이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A등급이 나와 주었으니 다신 얼씬 않을 수 있겠네요...
+시험장 썰.
1교시가 아래한글(워드), 2교시가 엑셀, 3교시가 파워포인트였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으 기억하실지 모르겠으나... 9월 7일 그날은 태풍 링링이 서울 휩쓸던 날이었습니다 ㅋㅋ 저는 근방 고등학교에서 응시했는데, 불안해하면서 손목시계까지 준비해한 것이 무색하게 시설 괜찮았고 시계도 멀쩡히 교탁 앞에 있었습니다. 근데 가는 여정에 바람이 너무 심해서 그게 좀 힘들었더랬죠.
1교시에 워드를 치는 분들도 계신지 시험감독관 분이 한글 치시는 분들 손 들어라, 워드 치시는 분들 손 들어라 하면서 각자 다른 문제지를 나누어 줍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회사원(?)으로 보이시는 30대 이상 남녀분들과 주부분들이 주 응시자로 보였습니다. 제 옆에도 40대~ 50대 여성 분이 앉으셨습니다. 시험 응시하는 내내 옆에서 한숨을 푹푹 쉬셔서 아주 약간은 거슬렸던 기억이... 하지만 무사히 잘 치렀습니다.
2교시는 엑셀이었습니다. 엑셀도 엑셀을 응시하는 시간에 다른 시험을 보는 분들이 계신지 문제지를 따로 나누어주셨던 것 같습니다. 한글과 엑셀 보는 사이에 쉬는시간이 30분 정도 있는데, 응시 시간 10분 전쯤에 다시 입실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때에는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작동돼나 확인하는 시간이었고요. 엑셀까지는 한글과 같이 보는 분들이 많으셔서 처음 봤던 분들이 그 자리 그대로 거의 똑같이 자리해 계셨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3교시.
파워포인트.
저, 그리고 1교시부터 제 옆에 함께 해 주신 주부분 빼고 다 초등생이었습니다 ㅋㅋ 입실하면서 참 어이없었던 기억이..
마찬가지로 중간에 쉬는시간이 30분 있어서 느긋하게 다른 데 거닐다 들어갔는데, 일단 교시 앞에 학부모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교실 안쪽에서는 남자애들 소리치는 소리가 바글바글하더라구요. 여자 감독관님이 초등 교사로 빙의해서 애들 눈높이에 맞추어 여기서 시끄러우면 돼요, 안 돼요? 하면서 열심히 혼내키더랍니다. 저도 덩달아 혼나는 기분이었는데 시험까지 망쳐서 기분 참 꿀꿀했습니다. 결국 A등급 맞았으니 다신 볼일 없지만 ㅋㅋ 파워포인트 응시하시는 어른 분들은 유의하세요. 파워포인트 응시장에는 어린애들이 매우 많습니다..
ITQ 관련해서 어느 교재로 공부했는지랑, 혹 시험 치고 나온 분들 중 저처럼 미리 점수 좀 예상해주고 싶은 분들, 을 위해 추후 더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이만 끝.
요즘 계속 한파가 몰아치고 있어서 그런지 저녁만 되면 붕어빵이나 호떡 호두과자같은 길거리 음식이 생각나네요 ㅎㅎ
청량리역 앞에 버스 환승센터 뒷편에는 와플 호떡 도너츠 붕어빵 호두과자 떡볶이 순대 등등 웬만한 길거리음식은 다 모여있는데 그중에서 오늘은 호두과자만 3천원어치 포장해왔습니다
호두과자는 코코호도에서 많이 사먹는 편인데 코코호도랑 맛이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기도 했고 아저씨도 친절하신것 같더라구요 청량리에 길거리음식이 많긴 하지만 그중에 유달리 불친절한 곳도 몇군데 있거든요 여기는 인사도 밝게 해주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좋았어요
오른쪽에 보이는게 타코야끼 파는곳이고 그 기둥 뒤에가 청량리역 환승센터 버스정류장입니다
매일은 아니고 가끔씩 이렇게 호두과자 땅콩과자를 팔아요 가판대 왼쪽에 한봉지 3,000원이라고 써져있네요
저는 호두과자만 3,000원어치 포장해왔습니다
3,000원에 12개니까 코코호도랑 가격은 똑같은 셈이네요 ㅎㅎ
여기 호두과자가 버터가 들어간 빵의 식감같은 부드러운 맛이 좀더 덜하고 호두는 더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팥앙금이 아니라 백앙금이 들어있었구요 저는 코코호도가 질려서 그런지 ㅎㅎ
다음에 호두과자 어디서 사먹을까 싶으면 여기 갈것같아요
풀빵 붕어빵팔던 완전 불친절했던 곳.. 기분나빠서 집에서 먹으면 괜히또 생각날까봐 오는길에 다 먹어버렸더니 빈봉투 사진밖에 없네요 길거리 장사도 손님 대하는건데 거들떠도 안보고 본인이 못알아들으셔놓고 큰소리로 되묻고 절대 존대하는법 없고 왜 그러시나 모르겠습니다다시는 안가려구요
청량리역은 의외로 쇼핑할 곳이 꽤나 있다. 일단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롯데플라자 영풍문고도 한데 모여있고 특히 청량리역 내부에 1층 매장에는 잡화류 브랜드 의류도 팔고 TGI 패밀리레스토랑 KFC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벤스 등등 장보기에도 굉장히 편함 원래 사람이 많이 거쳐가는 곳이라 그런지 청량리 환승센터 버스정류장과 롯데플라자 사이에 길거리 음식도 다양하게 널려있다. 정류장에서 파리바게트 건너기 전에 코너에 있는 붕어빵집은 붕어빵 국화빵 계란빵 등등을 파는데 가격이 많이 저렴하다. 하지만 불친절하다.
예전부터 한 대여섯번은 이용해봤는데, 한번도 친절하다고 느꼈던 적이 없었다. 아주 기분나빴던게 두번, 언짢았던게 나머지다.
저렴하게 파는 대신 서비스도 그 가격에 맞춰서 하시기로 한건지 모르겠다.
제일 최근에 갔을때는 아예 대꾸를 안해줬고, 그 전에 갔을때는 소리를 버럭 "뭐." 이 한마디 하시더라.
뭐 줄까요도 아닌 뭐 라니.. 손님한테 할 말은 아니지 않을까?
팥은 별로 안들어있다. 앞으로 다시는 안가야지 하면서 냠냠 먹었다. 롯데백화점에서 플라자쪽으로 걸어오면 로또 1등 많이 나오기로 유명한 작은 로또 판매점이 있는데, 그 바로 옆에 똑같은 가격에 붕어빵 팔더라. 거기는 아저씨가 하시던데 앞으로 거기로 갈 예정.
그리고 정류장 바로 뒷편에 위치한 타코야끼 전문점. 오리지널로 3천원 어치 8개 포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