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ITQ(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정기시험을 치렀습니다.

 

응시 결과는 전부 합격으로 나오네요. 하지만 ITQ는 등급이 중요하단 거.. 3과목 모두 A등급을 맞아야 OA마스터가 나옵니다. 2과목 A등급의 경우 OA PLUS가 나오구요.

 

이전에 워드프로세서 1급, 컴퓨터활용능력 2급을 따 놓고 얼마 안 되어 응시했기 때문에 공부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ITQ는 난이도가 초등생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로 낮기 때문에...(라지만 실제 시험장에서 초등생들이 많던 건 파워포인트뿐이었네요. 나머지는 모두 성인들만 응시했습니다. 제가 보았을 때)

 

워드프로세서 1급 실기, 필기 한달 걸려 취득, 컴활2급 실기, 필기 한달 걸려 취득 후 채 한달 되지 않아 공부 시작. 시험 유형이 다소 다르기 때문에 한글은 이틀 더 공부했고(하루 4~5시간), 엑셀은 사흘 더 공부했습니다(마찬가지 하루 4~5시간).

 

파워포인트는 시험 문제 자체가 좀 특이합니다. 나쁜 쪽으로 실용성이 모자라다고나 할까요. 복잡한 도형을 따라 만드는 것이 문제 비중의 70% 정도는 차지하는 듯합니다. 파워포인트의 경우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도형 부분 공부하다가 점점 약이 올라서 한 5일 정도 실습하고 관뒀네요. 아, ITQ 시험은 딱 실기 시험만 봅니다.

 

응시 현황 말고 합격자 발표에 가면 합격 여부와 등급이 모두 뜹니다. 이 창에서 성적 분석 서비스로 들어가면 각 어느 항목에서 감점되었는지 나오구요.

아래한글의 경우 워드프로세서를 워낙 무난하게 통과했기 때문에 다 맞았다고 생각하고 시험장을 나왔는데, 막상 확인해 보니 점수가 20점 깎여있네요. 왜일까요?

오타는 없었는데 도형이랑 기타기능2에서 감점이 있었네요. 제 기억으론 용지설정, 머리글, 각주, 번호, 다 빠트린 게 없는데.. 흠.. 다 맞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20점 정도는 예기치 못한 부분 감안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답안을 3차에 걸쳐 정확히 채점했다고 하니 심사위원들이 채점한 것이 맞겠죠? 어느 항목에서 감점이었는지 나와있는데도 어디서 감점인지를 잘 모르겠어요.

엑셀의 경우도 컴활2급을 따고 나서 추가로 공부해 응시했기 때문에 무난히 잘 풀고 나왔습니다. 못 푼 부분은 없는데, 정확히 기억나는 것이 차트 작성에서 차트 가장 밑 눈금이 - 표시가 아닌 0 표시로 나오더라구요. 결국 포기하고 그대로 제출했는데, 나오면서 지식인에 검색해 보니 '자격증 따기'라는 분이 잘 설명해 놓으셨습니다.

평균 성취도가 같이 나와서 본인이 평균 이상인지 아닌지도 비교 가능합니다

감점 세부 내용에 예상한 그대로 나와있네요

파워포인트는 도형에서 아주 말아먹어서 마지막 슬라이드 배점이 높은 곳에서 누락한 도형이 많았습니다. 제 기억으로 4개 정도, 그리고 1슬라이드에서부터 점편집 도형을 하지 못해 크게 감점됐구요. 불안해서 응시하고 나오자마자 지식인에 1:1로 질문한 기억이 납니다. 어차피 본 시험은 본 시험이지만 A등급이 한번에 나왔음 해서.. ㅜㅜ 것두 금방 포스팅할게요^^

표에서는 사실 뭐가 감점된 건지 모르겠어요. 대충 모양은 비슷하게 맞췄다고 생각했는데.. ITQ 파워포인트 시험은 정확하게 따라할 수 있다기 보다 비슷하게 따라하는 방향으로 시험을 치르거든요. 

 

도형 부분은 확실히 망한 기억이 나네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보다는 높은 ㅋㅋ 

마지막 슬라이드에는 그룹1, 그룹2 도형이 각각 왼편 오른편으로 나오는데, 두 도형 모두 완벽하게 그리지 못한 것이 기억 납니다. 슬라이드 1 표지 디자인은 맞는 도형을 못찾고, 그리고 그 도형을 점편집도 못했더니 저 점수가 나왔습니다. 표는 아마 정렬에서 감점이 있지 않았나 싶네요, 감점 세부 내용을 보니까. 아주 약오르고 짜증나는 시험이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A등급이 나와 주었으니 다신 얼씬 않을 수 있겠네요...

 

 

+시험장 썰.

 

1교시가 아래한글(워드), 2교시가 엑셀, 3교시가 파워포인트였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으 기억하실지 모르겠으나... 9월 7일 그날은 태풍 링링이 서울 휩쓸던 날이었습니다 ㅋㅋ 저는 근방 고등학교에서 응시했는데, 불안해하면서 손목시계까지 준비해한 것이 무색하게 시설 괜찮았고 시계도 멀쩡히 교탁 앞에 있었습니다. 근데 가는 여정에 바람이 너무 심해서 그게 좀 힘들었더랬죠.

1교시에 워드를 치는 분들도 계신지 시험감독관 분이 한글 치시는 분들 손 들어라, 워드 치시는 분들 손 들어라 하면서 각자 다른 문제지를 나누어 줍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회사원(?)으로 보이시는 30대 이상 남녀분들과 주부분들이 주 응시자로 보였습니다. 제 옆에도 40대~ 50대 여성 분이 앉으셨습니다. 시험 응시하는 내내 옆에서 한숨을 푹푹 쉬셔서 아주 약간은 거슬렸던 기억이... 하지만 무사히 잘 치렀습니다.

 

2교시는 엑셀이었습니다. 엑셀도 엑셀을 응시하는 시간에 다른 시험을 보는 분들이 계신지 문제지를 따로 나누어주셨던 것 같습니다. 한글과 엑셀 보는 사이에 쉬는시간이 30분 정도 있는데, 응시 시간 10분 전쯤에 다시 입실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때에는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작동돼나 확인하는 시간이었고요. 엑셀까지는 한글과 같이 보는 분들이 많으셔서 처음 봤던 분들이 그 자리 그대로 거의 똑같이 자리해 계셨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3교시.

파워포인트.

저, 그리고 1교시부터 제 옆에 함께 해 주신 주부분 빼고 다 초등생이었습니다 ㅋㅋ 입실하면서 참 어이없었던 기억이..

마찬가지로 중간에 쉬는시간이 30분 있어서 느긋하게 다른 데 거닐다 들어갔는데, 일단 교시 앞에 학부모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교실 안쪽에서는 남자애들 소리치는 소리가 바글바글하더라구요. 여자 감독관님이 초등 교사로 빙의해서 애들 눈높이에 맞추어 여기서 시끄러우면 돼요, 안 돼요? 하면서 열심히 혼내키더랍니다. 저도 덩달아 혼나는 기분이었는데 시험까지 망쳐서 기분 참 꿀꿀했습니다. 결국 A등급 맞았으니 다신 볼일 없지만 ㅋㅋ 파워포인트 응시하시는 어른 분들은 유의하세요. 파워포인트 응시장에는 어린애들이 매우 많습니다..

 

ITQ 관련해서 어느 교재로 공부했는지랑, 혹 시험 치고 나온 분들 중 저처럼 미리 점수 좀 예상해주고 싶은 분들, 을 위해 추후 더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이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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